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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스토이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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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령중앙교회 작성일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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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정 말기, 귀족 네흘류도프는 젊은 시절 한 시골 귀족가의 하녀 카튜샤 마슬로바와 짧은 사랑을 나누지만, 육체적 욕망으로 그녀를 유혹한 뒤 버립니다. 이후 카튜샤는 임신과 사회적 멸시 속에서 추락해 결국 매춘부로 전락합니다. 세월이 흐른 뒤, 네흘류도프는 배심원으로 참여한 재판정에서 피고인으로 선 카튜샤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충격과 죄책감에 휩싸이고, 자신이 한때 짓밟은 영혼을 회복시키려는 내면의 부활을 결심합니다.


법정의 부당한 판결로 카튜샤는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고, 네흘류도프는 모든 재산과 신분을 포기한 채 그녀와 함께 유형지로 향합니다. 이 여정 속에서 그는 교도소의 참혹한 현실, 부패한 법과 귀족사회의 위선을 목도하며 사회정의와 신앙의 본질을 깨닫습니다. 카튜샤는 처음에는 그를 원망하지만, 그의 진심 어린 회개와 헌신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고 내면의 평화를 되찾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네흘류도프의 청혼을 거절하고, 자신보다 더 불쌍한 정치범과 결혼하여 시베리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네흘류도프는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죄와 타락을 되돌아봅니다. 그는 카튜샤의 용서와 순결한 믿음을 통해 인간의 구원은 제도나 형식이 아니라 사랑과 양심의 회복, 즉 영적 ‘부활’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성경의 말씀을 읽으며 “진정한 삶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사는 것”임을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부활》은 개인적 속죄를 넘어 사회적 회개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톨스토이는 이를 통해 타락한 교회와 귀족 계급, 불의한 법제도의 모순을 비판하며, 참된 신앙은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깨어나는 것임을 설파합니다.


이 작품은 “한 인간의 도덕적 부활과, 사랑의 실천을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그린 러시아 문학의 도덕적 정점으로 평가됩니다.


베드로전서3: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 

                     

                                                                                                                    이행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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