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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성도는 성경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읽기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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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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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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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명우
출판사: 사월의 책
정가: 15,000원



        교회를 구성하는 최소단위는 가정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는 ‘성도’와 ‘그들의 자녀’로 구성된다(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 총회 헌법 교회정치 제2장 제12조 (각 개체 교회); 교회정치문답조례 48문답). 그래서 교회의 목사와 장로는 교회에 속한 각 가정에 대해 관심을 두어야 한다. 한 때 목회자들 사이에서 ‘가정사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 안에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이들만이 아니라 혼자 사는 이른 바 ‘싱글’도 많이 있다. 교회의 최소단위가 가정이지만, 싱글들도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불과 35년 전이던 1980년만 하더라도 혼자 사는 사람은 4.8%에 불과했다. 그런데 2015년 현재 혼자 사는 사람은 전체 가구 중 27.1%로 가구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 때 미혼 청년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 청년들이 성장하여 미혼 중년이 되었고, 얼마 안 있으면 평생을 미혼으로 산 노년들도 많을 것이다. 40대 미혼 남녀를 청년부에 속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남녀전도회에 속하게 할 것인지가 대부분 교회의 고민일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60대 미혼 남녀들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대가 급속도로 찾아오게 될 것이다.

        그들과 그 현상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혼자 산다는 것이 가지는 철학적 사회학적 의미를 살핀다. 저자에 의하면 혼자 산다는 것은 삶의 철학의 문제이자 살림살이의 문제이고, 처세술의 문제이자 잠 못 이루는 밤의 고민거리이다. 저자는 이러한 구체적 문제들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책 속에 담아냈다. 또한 영화와 문학, 드라마와 대중가요 같은 대중문화를 통해 개인의 사정을 사회적으로 바라보고, 나아가 혼자 사는 삶이 일반화되는 시대에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라는 문제까지 제기한다. 결국 혼자라는 것은 고립이 아니라 홀로서기를 통해 다른 삶을 모색하려는 사회적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혼자 사는 것에 대해서 미화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는 있다.

        저자는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세상물정의 사회학』과 같이 우리 주위의 매우 밀접한 주제들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잘 분석하는 학자이다.



<목차>


머리말


Prologue 혼자 사는 사람의 자서전

혼자 살면 괴물이다? / 상상 속의 싱글리즘 / 화려한 싱글도 행복한 결혼도 없다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1부 싱글을 위한 나라는 있다

Chapter 1 어쩌다 1인 가구가 되어

혼자 사는 사람을 찾아라 / 통계로 보는 혼자 살기 / 혼자 살기의 거짓과 진실?다섯 가지 고정관념 / 혼자 사는 미래가 다가온다


Chapter 2 개인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마음의 변화 / 우리만 있고 나는 없었던 시대 / 개인의 탄생 / 사랑의 짧은 역사 / 혼자 살면 반사회적일까 / 개인들이 만드는 사회 / ‘독신세’를 물려라?


2부 혼자라는 두려움, 우리라는 유혹

Chapter 3 4인용 테이블과 1인용 테이블

혼자 사는 사람의 1인용 테이블 / 4인용 테이블에는 혼자만의 의자가 없다 / 너무 힘겨운 역할밀도 / 1인용 테이블에 숨어 있는 고통 / 혼자 사는 삶의 대가 / 역할밀도에서 자기밀도로 가는 길


Chapter 4 화려한 싱글인가, 궁상맞은 독신인가?

자기만의 방 / 로맨스와 짝짓기에 숨은 욕망들 / “All By Myself”와 브리짓 존스 / 누구나 짝을 찾고 싶다 / 첫눈에 반하기 / 패스트 로맨스의 시대 / 플라스틱 섹스 / 결혼하지 않을 권리 / 싱글 라이프의 환상 / <섹스 앤 더 시티>와 <신사의 품격> / 화려한 싱글이라는 판타스마고리아 / 혼자 사는 사람의 처세술


Chapter 5 고독이 필요한 시간

나는 누구인가? / 누구나 역할이라는 가면을 쓴다 / 타자지향형 인간 / 친구가 많으면 꼭 좋은가? / 집단주의와 자기밀도의 제로화 / 의도된 고독과 자기관계의 회복 / 고독은 나의 힘?혼자라는 거대한 전환 / 단독 비행의 삶


3부 홀로서기의 사회학

Chapter 6 홀로서기

모나드의 조우 / 반드시 혼자 할 수밖에 없는 어떤 것 / 다시, 나는 누구인가? / 런던의 나쓰메 소세키 / 자기관계 회복을 위한 자기본위 / 레비나스와 홀로서기라는 삶의 목표 / 결핍과 권태 사이에서 /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이 아니다 / 산책하는 고독한 몽상가 루소, 자기를 되찾다 / 몽테뉴의 치타델레, 우리 모두의 치타델레


Chapter 7 다 함께 홀로서기 위하여

우리에게 치타델레가 없는 이유 / 너무나 짧아진 젊음, 너무나 길어진 노년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혼자를 꿈꾸기에는 너무나 가난한 사람 / ‘나’라는 질문을 상실한 사람 / 버지니아 울프와 홀로서기의 세 가지 차원 / 여전히 남는 혼자 살기의 두려움 /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방을 허하라


epilogue 행복한 개인들의 연대

스웨덴에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까닭 /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가? / 선택을 강요받은 죄수 / 사교적인 개인주의 / 개인과 개인이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 / 주거공동체와 사슴 사냥의 딜레마 / 사회가 가족이 된다면


참고문헌




개혁정론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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